경찰 제압 중 사망…과도한 공권력 비판
웹마스터
사회
2022.08.29 11:44
체포 저항하다 눌린 채 의식 잃어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제압하던 중 용의자가 사망해 과도한 공권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속옷만 입은 남자가 맥주회사에서 맥주를 훔치려다 거리로 뛰쳐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시 경찰이 26일 공개한 보디캠 영상 등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35세 남성 나이콘 브랜던이 뛰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잡으려고 했다. 브랜던은 경찰 여러 명을 상대로 약 5분간 격렬히 저항했고, 경찰은 그의 손을 등 뒤로 돌려 수갑을 채웠다.
얼굴을 바닥으로 향하고 있던 브랜던은 숨을 거칠게 쉬었고, 몇 차례 신음을 한 뒤 의식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경찰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내 목소리가 들리느냐"라고 물었지만 그는 응답하지 않았고, 경찰은 그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한 시간도 안 돼 숨졌다.
경찰 대변인은 AP통신에 "혼돈 상태였고 경찰관들은 매우 긴장된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매우 빠른 결정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경찰 영상에서 브랜던은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으며, 경찰도 현장에서 무기를 회수했다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