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여성 두 명에 잇따라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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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여성 두 명에 잇따라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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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꼽히는 리치몬드에서 한 흑인 남성이 불과 몇 분 간격으로 두 명의 아시아계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오전 11시 30분께 거어리 스트릿에서 검정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혼잣말을 하면서 동쪽 방면으로 걷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흑인 남성은 때마침 걷고 있던 아시아계 여성(65)을 지나치듯 하더니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수 차례 가격했다. 피해 여성은 주차된 도로의 차량 옆에 부딪혀 넘어지면서 차량 경보기가 울리자 용의자는 도망쳤다.


사건 당시 도움을 주려고 했던 한 목격자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입술과 치아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고 안경은 부러졌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 불과 몇 분 전에도 동일인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길을 건너던 다른 아시아계 여성을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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