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12.8%, UC버클리 18.9%... 한인 합격률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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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12.8%, UC버클리 18.9%... 한인 합격률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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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입생 분석, 감소 추세 뚜렷

지원자 5~10% 늘며, 합격률은 낮아져

UC 전체 75.7%... 인도, 중국에 뒤져

타주·유학생 감소, 거주민 비율 높아



UCLA와 UC버클리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대학 합격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을학기 UC에 지원한 한인학생의 75.7%는 캠퍼스 9곳 중 최소 1곳에 합격했다. 이는 전체 아시아계 학생 평균 합격률(72.5%)보다는 높았지만, 중국인(76.7%), 인도/파키스탄인(81.1%) 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UC에 지원한 가주 출신 한인학생 총 3751명 중 2839명이 합격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6.8%(180명)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원자 수가 지난 해에 비해 7.2%(253명) 높아져 입학률은 0.3%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학생 입학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UC머시드(96.1%)와 UC리버사이드(82.2%) 순이다.


반면 UCLA는 3274명이 지원해 420명만 합격했다. 12.8%의 합격률로 지난 해(14.5%)나 2020년(19.0%)에 비해 감소된 수치다. 또 UC버클리도 2799명이 지원했지만, 이 중 18.9%인 528명만 합격 통보를 받았다. 2021년 21.1%, 2020년 24.2%에 비해 감소세가 뚜렷하다. 마찬가지로 지원자가 10% 가까이 늘어나며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가을학기 UC 입학 전형에 가주 출신 학생(67.9%)들의 수가 압도적인 반면, 타주 출신(18.1%)과 유학생(13.9%)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대학교 입학전형을 안내하는 개정된 플레이북(Playbook)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가주 출신 학생 8만 5268명이 입학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045명(1.2%)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반해 타주 출신 학생은 2만 2798명, 유학생 1만 7531명으로 각각 5359명(19%), 2442명(12.2%) 씩 크게 감소했다.

 

인종별 입학률을 살펴보면, 라틴계 37.3%, 아시아계 35%, 백인 18.6%, 흑인 5.7%이며, 백인과 태평양 섬 주민들의 입학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UC리버사이드의 아시아계 학생 입학률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UC데이비스 43%, UC어바인 42%, UC버클리 41%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8년 이후 주정부가 UC 예산을 3분의 1로 삭감하자 추가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등록금으로 고액을 지불해야 하는 타주 혹은 유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UCLA와 UC버클리는 2008년 9.5%였던 타주 학생(Non Resident) 비율이 지난 해 24%로 증가했다.


올해 개빈 뉴섬 주지사와 입법부는 2022-23년 5632명의 거주민 학생들을 추가로 입학시키기 위해 825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UCLA, UC버클리, UC샌디에이고에서 902명의 타주 출신 학생을 주내 학생으로 대체하기 위한 3100만 달러가 포함됐다. 이 자금은 최소 4년에 걸쳐 매년 갱신될 예정이다.


지난 해 5월 가주 의회는 주내 학생들의 UC 입학률을 높이기 위해 타주 출신과 유학생 비율(19%에서 10%로 조정)을 절반 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며, 궁극적으로 매년 약 4600명의 가주 학생들이 입학 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한 셈이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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