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우려·은행실적 실망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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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우려·은행실적 실망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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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뉴욕증시는 은행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AP


나스닥지수 0.03%↑

생산자물가 11.3% 상승


뉴욕증시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와 은행들의 실적실망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42.62포인트(0.46%) 하락한 3만630.1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40포인트(0.30%) 떨어진 3,790.38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마감 직전에 올라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03%) 오른 1만1251.1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생산자 물가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은행들의 실적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석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노동부는 6월 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기록한 10.9% 상승보다 높은 것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전이될 위험이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이다. JP모건 체이스는 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고 밝혔다.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미치면서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의 2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으며,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0.5%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500에서 3600으로 대폭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새로운 목표치는 전날 종가보다 5.3% 낮은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앞서 미국 경제가 올해 완만한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 실적으로 2분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에 "은행(실적)이 전체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잣대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다른 기업들의 실적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이번은 험악한 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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