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히잡 시위' 탄압 이란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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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01.23 11:34
혁명수비대 자금줄 겨냥
연방정부가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해 인권을 침해했다며 이란혁명수비대(IRGC) 산하 기관 등을 제재했다.
연방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3일 혁명수비대 협동재단과 재단의 이사 5명, 이란 정보보안부 부장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 4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영국, 유럽연합(EU)과 조율한 이번 조치가 이란 정권의 잔혹한 시위 진압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혁명수비대의 주요 수입원과 전국 및 지역에서 단속을 지휘한 고위 보안 당국자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협동재단은 수비대의 각종 투자와 사업을 관리하며 얻은 이익으로 수비대의 해외 군사활동을 지원하고 비자금을 조성했다. 혁명수비대 지휘관들은 시위대를 향한 기관총 사격 등을 지시해 주민 수십명을 숨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