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 최상의 판촉물 서비스를 하겠습니다"
'판촉물 갤러리' 데이비드 최 대표
'새롭고 신기한' 20만여 제품 취급
"제품 보면 어떤 회사 것인지 알아"
자체공장 있어 저렴하고 빠른 제작
한인회 등 커뮤니티 봉사에도 열심
“누가 뭐래도, 판촉물만큼은 한인 커뮤니티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단체행사와 비즈니스 홍보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LA한인타운 웨스턴과 11가 사이에 있는 ‘판촉물 갤러리’의 데이비드 최<사진> 사장은 자타공인 판촉물 업계의 장인이다. 모자, 티셔츠, 볼펜, 텀블러, 골프공, 상패 등 20만 개 넘는 판촉물을 다루면서 대부분을 기억한다고 자신한다.
최 사장은 “손님이 어떤 판촉물이라도 가지고 오면, 대충 어떤 회사 물건인지 알 수 있다. 또, 같은 물건을 찾아달라고 하면 98%는 찾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판촉물로 사용하는 물건만큼은 ‘데이비드 최’를 벗어날 수 없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최 사장이 판촉물 갤러리를 자신있게 권하는 이유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바에 있는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자체공장을 가지고 있어 웬만한 판촉물이면 손님이 원하는 빠른 시간 안에 원하는 문구를 프린트할 수 있다는 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최근에도 미주한인의 날 행사 일주일을 남기고 머그컵 500개나 급하게 주문한 단체가 있었어요. 아마도 미국회사 같은 곳으로 갔다면 할 수 없었을 거예요. 그들은 보통 2~3주는 걸릴 일이었지만 판촉물 갤러리는 2~3일 안에도 고객주문에 맞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빠른 서비스를 할 수 있으니까요.”
새롭고 특이한 제품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판촉물 갤러리만의 장점이다. 판촉물 어소시에이션에 가입해 최신 정보를 섭렵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 사장과 직원들은 미 전역은 물론이고 한국과 중국, 베트남에 열린 판촉물박람회에 참석해 트렌드를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요새는 고객들이 텀블러를 많이 하는데요. 텀블러들도 새로운 것들이 너무 많아요. 음악이 나오기도 하고, 흔들어서 온도를 높이는 것도 있어요. 환경을 고려해 옥수로 만든 것도 있어요. 간단한 목 마사지기, 차 시가잭에 꽂아 국을 데우고 밥도 할 수 있는 보온도시락도 있어요. 새롭고 신기한 것들이 너무 많아요.”
최 사장이 판촉물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 큰 계기가 됐다. 1992년 오클라호마주립대로 유학와 학부와 대학원에서 애니매이션과 그래픽을 전공한 최 사장은 귀국 후 잠시 남서울대학에서 강사를 하다가 2001년 다시 미국 LA로 왔다.
미국에서 와서 잠시 출판사와 판촉물회사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최 사장은 ‘붉은악마’ 유니폼을 떠올렸다. 막 미국에 오기 전, 한국의 월드컵 분위기와 붉은악마 응원단을 기억한 최 사장은 당시 나라은행 담당자들을 설득했다. “고객들에 붉은악마 티셔츠를 나눠주고 단체응원을 유도하면 커뮤니티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은 물론 고객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한국이 4강까지 진출하면서 정말로 대박이 났지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기업체, 한인단체 등에게 붉은 티셔츠 주문이 쏟아졌다고 한다. LA인근의 붉은 티셔츠는 다 가져다 팔았을 정도라니 수입도 쏠쏠했을 것 같다. "그때 눈을 뜨게 됐어요. 판촉물 사업이 크게 터질 수 있다는 것을 요.”
미술을 전공한 센스있는 눈썰미도 최 사장이 판촉물 사업에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판촉물은 기능은 물론 눈길을 끄는 디자인도 중요하거든요. 아무래도 물건에 단순히 프린트만 하는 것보다는 물건을 선택하고 추천하는 데 강점이 있어요.”
사업체를 잘 운영하고 있는 최 사장은 커뮤니티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얼마 전까지 LA한인회 수석부회장을 했고 지금은 LA동부한인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LA외대GCEO 총원우회장을 지냈고, 현재 남가주가수협회 회장, 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멤버로도 다양하게 활동 중이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