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도 주류사회도 '혼밥'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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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도 주류사회도 '혼밥'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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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1인 예약' 30% 껑충 

'나 만의 식사 시간 소중해'


뉴욕 이스트빌리지의 고급 ‘비건’(vegan) 레스토랑 ‘아방 가든’은 최근 혼자 식당을 찾는 ‘혼밥’ 고객을 위해 널찍하고 근사한 1인용 테이블 설치하고, 4개 코스로 구성된 65달러짜리 디너 메뉴도 선보였다. ‘혼밥’ 고객이 칵테일을 주문하면 바텐더가 직접 테이블에서 제조도 해준다. ‘혼밥’ 고객을 겨냥해 컨설팅 그룹까지 고용해 만든 변신이다.  

레스토랑 측은 “현재 혼밥 고객은 전체의 약 8% 정도지만 장기적으로 더 많은 혼밥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을 비롯 미국에서도 1인 가구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덩달아 ‘혼밥’ 고객도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익숙해진 ‘혼밥’ 트렌드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식당 예약 플랫폼인 ‘오픈 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2년 사이 식당의 ‘1인 예약’은 29%나 치솟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MZ세대를 중심으로 '혼밥'을 자신을 돌보는 방법으로 여기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오픈 테이블' 설문 조사에 따르면 ‘나 만을 위한 시간’이 ‘혼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여기다 원격 근무가 늘어나면서 혼자 식사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졌으며, 스마트폰 덕분에 혼자 밥을 먹더라도 다른 사람과 연결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혼밥'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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