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호건, 反트럼프 광고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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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09.03 14:05
메릴랜드주 연방상원 선거 출마
'트럼프에 굴복 안한 공화당원' 강조
한국계 부인 때문에 '한국 사위'로 불리는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사진>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반(反) 트럼프 광고로 승부수를 띄웠다.
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메릴랜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호건 전 주지사는 최근 정치광고에서 자신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한 번도 굴복하지 않은 극소수의 공화당원 중 한명"이라고 규정했다. 광고 화면에는 '초기부터 트럼프를 비판한 사람'·'트럼프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얼굴'과 같은 일간지 기사 제목들도 부각됐다. 특히 호건 전 지사는 이 광고에서 2021년에 발생한 '1·6 사태'를 소재로 다뤄 눈길을 끌었다.
호건 전 지사의 정치광고에는 "1·6 사태 당시 호건은 단순히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말만 한 것이 아니라 행동을 선택했다. 워싱턴DC를 보호하도록 메릴랜드주 방위군을 파견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호건 전 지사가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분명하게 거리를 두는 정치광고를 제작한 것은 지역구인 메릴랜드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화당 소속인 호건 전 주지사는 2015년부터 8년간 이곳에서 주지사를 역임했지만, 메릴랜드는 전통적으로는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