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노리는 ‘가족 절도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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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2.08.31 17:00
시니어들에게 접근해 귀중품을 훔쳐가는 절도단이 글렌데일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
길 묻는 척 접근해 귀중품 슬쩍
길을 묻는 척 접근해 노인들을 정신없게 만든 뒤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가족 절도단이 등장했다. 글렌데일 경찰은 지난 달 26일 한 피해 사례를 공개하며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며 주의와 함께 제보를 요청했다.
녹화된 영상에 나타난 범행 장면은 이렇다. 시니어 2명이 주차장 진입로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 때 지나던 SUV가 멈추더니 뒷자리에서 한 여성이 내려 길을 묻는 척 접근한다. 그러면서 ‘괜찮은 목걸이가 있다’며 걸어주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피해자의 목걸이를 슬쩍 빼낸다.
이어 또다른 여성과 어린 아이가 차에서 내린 뒤, 두번째 피해자에게 다가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영상을 녹화한 피해자의 아들은 “그들이 어머니의 반지까지 빼가려다 실패했다”며 “그 일 이후로 어머니가 낯선 사람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이 운전하고, 여성 2명과 어린아이가 포함된 4명의 일당에 대한 피해 신고가 여러 차례 이어지고 있다”며 미심쩍은 행동에 신고를 당부했다.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