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LA국제공항 터미널 모습. 도착 승객들이 짐을 찾으려 하고 있다.       /AP

지난 7월 해외 여행객도 

지난 해 대비 두배 증가

여행업계는 물론이고 LA지역 상권에도 고무적인 소식이다. 지난 달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을 찾은 해외 여행객은 180만 명으로 2021년 7월에 비해 거의 두 배 수준이라고 공항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2019년 7월의 250만 명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여행산업 전반에 회복조짐이 뚜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7월 LAX의 국제선 이용객도 870만 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늘었다. LAX의 전체 트래픽(국제선과 국내선)도 지난해보다 57% 증가했다.  

LAX의 저스틴 에르바치 CEO는 "여름 성수기에 국제 여행의 강한 반등은 매우 고무적으로 전체 여행객 증가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LAX 측에 의하면, 멕시코와 캐나다로 가는 항공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중동행 항공편도 2019년 마지막으로 본 수준을 넘어섰다. 그러나,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은 아직 팬데믹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LAX에서 아시아로의 여행은 팬데믹 이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2019년 7월 기준으로 LAX에서 아시아로 가는 항공편은 2521편, 좌석수 77만5319석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아시아행 상황은 1140 비행편에 좌석수 32만4000석 이하였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