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센터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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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센터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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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센터 신영신 신임 이사장이 27일 센터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문호 기자 


시니어&커뮤니티센터 신영신 이사장


펀드조성과 이사 확충에 노력 

센터의 주변공간 활용도 모색


"시니어센터는 어르신들의 '놀이터'예요. 즐겁게 만나 운동도 하고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지난 20일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의 제9대 이사장에 선출된 신영신 이사장이 27일 조선일보LA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포부를 밝혔다. "말이 앞서면 안 되는데…"라며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가슴에 담아둔 많은 계획들을 쏟아냈다. 신 이사장은 7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우선, 시니어센터를 보다 활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펀드가 필요해요. 40개 넘는 무료 클래스를 운영하고 일주일이면 1000명 이상의 시니어들이 내집처럼 드나드는 곳임에도 '살림'이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예요. 그래서 로컬정부나 여러 단체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펀드유치를 위해 뛰어 줄 사람을 찾았어요. 지난해 출범한 한인기업인들의 기금모금 활동은 올해도 이어갈 겁니다. 센터 오픈 10년이 지났으니 새로운 10년, 그 이상을 위해 달려 가야지요."


시니어센터는 지난해 12월 센터의 재정자립을 위해 14명의 기업인이 1만달러씩 10년 10만달러를 내는 약정식을 했다. 물론, 신 이사장도 14인그룹에 참여했다. "올해도 같은 행사를 통해 10만달러 약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몇 명이라도 더 늘어날 수 있고, 계속해서 진행한다면 센터에 도움이 되겠지요."   


이사수 확충도 신 이사장의 계획 중 하나다. 이번 이사장 선출 때 이미 9명의 이사가 추가 가입했다. 기존 23명에서 32명으로 늘었다. "새로 가입한 이사들 중엔 젊은 사람들이 많아요. 1983년 생 이사도 있어요. 그동안은 6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젠 40대까지 합류했으니 시니어센터가 더욱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을 겁니다." 시니어센터는 정관상 50명까지 이사를 둘 수 있다. 이사들은 연회비 1000달러를 내니, 한 달 운영비 2만달러 선인 센터운영에는 적잖은 보탬이다. 


무엇보다, 펀드와 관련해 신 이사장이 바라는 것은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도움이다. 신 이사장은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센터에서 쌀을 나눠줄 때 시니어들이 길게 줄을 선 것을 봤어요. 모두들 행복한 표정들이었고 거기서 나누는 건 '쌀'보다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타운의 많은 사람들이 크든작든 그 사랑을 나눈다면 우리 시니어들이 한층 더 행복해 할 것입니다."


펀드 활용은 시니어들을 위한 지출도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에게 '성의'를 보이고 싶다고 했다. "정말 감탄했어요. 지난 10년 동안 봉사자들은 기름값 한푼 받지 않고 시니어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해 온 걸로 알아요. 그분들에게 최소한 기프트카드라도 줄 수 있어야 해요." 


인터넷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신 이사장의 계획에 있다. "웹사이트에 올려진 많은 활동과 사연들을 보고 자연스럽게 도네이션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지 않겠어요." 


신 이사장은 펀드 유치만큼이나 시니어들의 활동공간을 늘리고 싶다는 바람도 보였다. "시니어들이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수업을 하고 편하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센터 주변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보고 있어요. 당장 센터 앞마당이나 다름없는 다울정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고요. 물론 관련 단체와는 충분히 상의해야 할 일이지만요."


신 이사장은 브라질 최고의 명문 상파울루대학을 졸업했으며 1994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온 후로 다운타운에서 의류사업(BICICI & COTY)를 일으켜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오픈뱅크 이사, LA한인상공회의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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