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기념관 건립은 미주 한인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
19일 LA 태글리안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주도산기념사업회 갈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위) 갈라행사 중 도산 콰르텟과 극단 시선팀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
미주도산기념사업회 '제2회 갈라' 통해
320여 참석자들과 공감하는 시간 가져
뮤지컬 '도산'· 비행기 날리기 등 장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뜻을 기리고 기념관 건립사업을 통해 미주 한인들의 정체성을 찾고 보전하려는 사업이 추진된다.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데이빗 곽)는 19일 LA 태글리안 콤플렉스에서 3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갈라(Gala)를 열고, 다양한 행사와 함께 기념관 건립사업의 중요함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갈라 행사의 이중열 대회장과 데이빗 곽 회장, 김영완 LA총영사 등은 축사를 통해 "미주 한인 이민 120년 역사에서 도산이 리버사이드 파차파캠프에서 시작한 초기 한인사회가 오늘날 이렇게 성장했지만 정작, 우리는 그를 기리는 기념관조차 갖고 있지 않다"며 "다행히 리버사이드시로부터 10에이커의 땅을 무상증여받아 이민사에 새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내년부터 본격 시작하게 될 기념관 건립사업에 한인 커뮤니티가 다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갈라 행사에서 사업회 측은 2001년 리버사이드 시청 앞에 도산 동상을 세우고, 기념관 건립을 위해 펼친 그동안의 활동내용 등을 소개했다. 또, 뮤지컬 도산팀과 극단 시선의 축하공연이 웅장하게 펼쳐져 참석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주최 측은 행사 말미에 미리 준비한 종이비행기를 참석자들과 함께 날리며 기념관 건립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