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그로서리 무료배달 없앤다
아마존이 오는 2월 28일부터 프라임회원에게도 최대 9.95달러를 부과하는 새로운 배달가격 정책을 시행한다. /AP
주문가에 따라 3.95~9.95달러 부과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amazon.com)이 미국 내 그로서리 주문배달에 대해 오는 2월 28일부터 새로운 배달료 정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27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현재 '아마존 프레시 그로서리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프라임회원들이 35달러 이상 그로서리 주문을 할 경우 무료배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쇼핑 주문이 주춤하고 무엇보다 경기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회사의 비용절감 노력에 맞춘 새로운 수수료 부과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연 139달러를 내는 프라임회원 주문자는 50달러어치 이하의 그로서리 주문에 9.95달러, 50~100달러 이하는 6.95달러 그리고, 100~150달러 이하는 3.95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2021년에 친환경 유기농식료품점인 홀푸즈마켓의 무료배달서비스를 폐지하고 9.95달러의 배달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미국 가정들이 쇼핑이 가장 많은 그로서리 부문을 추가한 후로 소매업계의 최강자가 된 월마트를 잡기 위해 2007년부터 식료품 배달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7년 홀푸즈마켓을 인수하고 무료배달을 강화했다.
스위스의 다국적 투자은행 UBS에 의하면 아마존과 홀푸즈마켓은 미 전역의 그로서리마켓에서 4%의 점유율로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앨버슨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 월마트는 22%의 점유율로 1위를 마크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