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같이 학교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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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같이 학교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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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소망케어교실 전영선 부장과 김장곤 홍보실장, 남궁수진 사역팀장(왼쪽부터)이 돌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방역을 위해 사진 촬영 때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백종인 기자




치매 환자 1대1 돌봄 서비스

LA소망케어교실 3월 3일 오픈




말이 참 곱다. 아니 정겹다. 학교, 교실, 학생, 선생님이다.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이하 소망)가 LA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소망케어교실이다. 7년 전부터 OC에서 운영되던 것인데, LA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교실’이니까 학생이 있어야한다. 3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상이 특별하다. 초기 또는 중기 치매환자다. 걷고, 용변을 가릴 수 있는 정도면 신청이 가능하다.


사실 치매라는 말에 얼마나 많은 아픔이 얼룩졌겠나.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고통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겼다. 소망이 직설적인 단어를 피하고 '교실, 학생'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이유다. “어머니 학교 다녀오세요.” 이렇게 말이다.


입학 정원은 10명이다. 신청은 수시로 가능하지만 초과되면 대기자로 등록된다. 돌보는 교사는 10명이다. 학생 숫자와 같다. 1 대 1 맨투맨 시스템이다. 35년 경력 간호사 출신, 장기간 치매 모친을 모신 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졌다.


LA소망케어교실은 3월 3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열린다. 오전 10시~오후 2시, 장소는 남가주새누리교회(975 S. Berendo St., LA CA 90006)다. 회비는 한달 150달러. 문의 (213) 908-5034 또는 (562) 977-4580.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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