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위기 심화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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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위기 심화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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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AP


다우존스지수 1.42%↓

긴장 고조에도 국채금리 상승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482.57포인트(1.42%) 하락한 3만3596.6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4.11포인트(1.01%) 떨어진 4304.76으로, 나스닥지수는 166.55포인트(1.23%) 밀린 1만3381.5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S&P500지수는 고점 대비 10.66% 하락하며 다시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나스닥지수는 고점 대비 17% 이상 떨어졌다. 지수가 52주래 최고치에서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한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음에도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이는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는 의미다. 최근 10년물 국채금리가 1.92% 수준까지 하락(국채 가격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과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bp가량 오른 1.95% 근방에서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99달러를 넘어서며 100달러에 육박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장중 배럴당 96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장 마감 시점에는 오름폭을 축소해 각각 배럴당 92달러, 96달러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으며,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3%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주요 러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기업을 모아 둔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러시아 ETF는 9% 가까이 하락했다.


백화점 메이시스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배당 확대 소식에도 5% 가량 하락했고, 핀테크 업체 소파이의 주가는 은행 소프트웨어 업체를 1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0%가량 떨어졌다.

건축 자재 유통업체 홈디포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8% 이상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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