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7일] FOMC 의사록 긴축의지 재확인하며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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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7일] FOMC 의사록 긴축의지 재확인하며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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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5% 내려 


17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7월 의사록 공개를 통해 FOMC 위원들의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71.69포인트(0.50%) 하락한 3만3980.3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16포인트(0.72%) 하락한 4274.04, 나스닥지수는 164.43포인트(1.25%) 하락한 1만2938.1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 7월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의 2% 회복을 위한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연준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정책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움직이는 것이 위험관리 측면에서 적절하다"며 금리인상에 동의했다. 


이들은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면 인플레이션이 2%로 확고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당분간 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연준위원들은 "정책기조를 충분히 조정하려는 위원회의 의지에 대해 대중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될 수 있는데 이는 위원회가 직면한 중대한 위험"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7월 의사록에서 두드러진 대목은 과도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는 점이다. 많은 참석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제환경의 특성과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길고, 가변적인 시차가 있어 위원회가 물가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정책기조를 긴축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책결정의 속도와 규모를 판단하는 데 "데이터 의존적인 접근방식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통화정책 기조가 더욱 긴축적으로 되면 누적된 정책조정이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어느 시점에는 정책금리 인상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과 거의 같은 6828억달러로 집계됐다. 직전월 수치는 1.0% 증가에서 0.8% 증가로 수정됐다.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전일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을 견인했으나 이날 발표된 타겟과 로우스의 실적은 주가지수를 크게 떠받치지 못했다.


타겟의 분기 순이익은 90%가량 급감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인상으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운송비 증가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타겟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로우스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로우스의 주가 하락폭은 1% 이내를 기록했다.


월마트와 홈디포 주가는 소폭 상승과 하락을 기록했고, 베스트바이는 3%대 하락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는 6% 이상 내렸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도 1%대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역시 5%대 내렸고, 엔비디아와 페덱스도 2%대 하락했다. 최근 월가에서 밈 주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도 10% 이상 올랐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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