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학년도 등록생수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

노숙자 학생수는 12.5% 증가

아시안, 등록생·노숙자 학생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LA 및 오렌지카운티(OC)를 포함해 남가주 전역에서 K~12학년 등록률이 감소한 가운데 LA통합교육구(LAUSD)의 노숙자 학생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가주교육부(CDE) 공보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1~2022학년도 LAUSD 학생(K~12학년) 등록생수는 총 54만 8338명으로 이중 노숙자 학생은 7514명이다. 전년동기(2020~2021학년도)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LAUSD 등록생 총 57만 4996명 중 노숙자 학생은 6677명이었다. 

주목할 만한 사항은 2021~22학년도 LAUSD 등록생수는 4.6% 감소한 반면, 노숙자 학생수는 12.5%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8~2019 학년도에도 등록생수는 2.2% 감소했고, 노숙자 학생수는 1만 7084명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했다.

LAUSD 아시안 등록생수는 2021~2022 학년도에 총 1만 916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감소했다. 

아시안 노숙자 학생은 24명으로 전년 동기의 35명보다 31.4% 감소했다. 2018~2019 학년도 아시안 등록생수는 2만 4162명, 노숙자 학생수는 17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를 감안하면 아시안 노숙자 학생수는 3년동안 크게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LA타임스(LAT)는 LAUSD 등록생수가 향후 10년 안에 30% 감소해 등록생수가 30만명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지난해 보도했다. 높은 생활비와 출산율 감소, 타주로 이주 증가, 이민자 감소, 사립학교로 전학 증가, 차터스쿨 등록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등록생 감소로 귀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 가주 전역에서 K~12학년 등록생수가 27만명 이상 감소했으며 2021년 이후 LAUSD 산하 각급학교에 등록을 중단하거나 취소한 학생은 2만명에 달한다. 알베르토 카발로 LAUSD 교육감은 전반적인 등록생수 감소 현상이 나타나자 교육구가 일부 학교를 폐쇄하는 게 타당한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2021~2022 학년도 OC내 K~12학년 등록생수는 총 44만 8729명으로 이중 노숙자 학생은 2만 1446명이다. 아시안 학생은 7만 7717명으로 이중 노숙자 학생은 642명으로 조사됐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