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한인여성, 고교생 행세하다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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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한인여성, 고교생 행세하다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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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짜 출생증명서 제출

4일간 학교 다니다 사기 탄로

학생들 "황당", 캠퍼스서 시위


20대 후반의 한인여성이 가짜서류를 사용해 공립고교에서 학생 행세를 하다가 사기행각이 탄로나 경찰에 체포됐다. 


뉴저지주 뉴 브런스위크 경찰국에 따르면 한인여성 신혜정(29)씨가 지난주 가짜 출생증명서를 뉴 브런스위크 하이스쿨 오피스에 제출하며 이 학교 학생으로 등록한 후 4일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학교를 다녔다. 


신씨의 사기행각은 결국 학교 관계자들에 의해 들통이 났고, 신씨는 공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검거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어른이 고등학생으로 행세하며 며칠을 캠퍼스에서 보냈다는 사실이 너무 황당하다”며 “일부 학생들이 사기범에게 개인정보를 건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가 체포된 후 일부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학교당국의 허술한 행정을 비판하며 시위를 벌였다. 신씨는 뉴 브런스위크에 거주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왜 고등학생 행세를 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추가 수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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