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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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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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 이겨낸 

여러분 모두 영웅입니다"


돌아보니 ‘소걸음’이었습니다. ‘뚜벅~뚜벅~.’ 신축년(辛丑年)이라 그랬나 보다고 생각도 해 봅니다. 아무튼 2021년이 그랬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산처럼’ 막아 섰습니다.  한달음에 갈 길을 돌고 또 돌았습니다.  ‘백신’(Vaccine)을 만나 잠시 줄달음을 치기도 했습니다.  백신의 어원이 ‘Vacca’(암소)라니, 우연 아닌 필연이라며 너무 내달렸습니다. ‘변이’(Variation) 경고를 무시한 탓에 이내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이후론 갈짓자 행보라, 과연 앞으로 가는 지조차 모르고 걸었습니다. 다시 소걸음이었니까요. 그래도 묵묵히 걸을 수 있었던 것은 ‘깐부’때문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길을 그들이 함께 해줬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한해의 끝자락입니다. ‘얼마나 왔겠어?’라며 지나온 길을 돌아 봅니다. 웬일인가요! 첫발을 뗀 곳이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 헤아릴  수 없이 멀리 왔습니다. 뚜벅뚜벅 소처럼 걸었지만 돌아갈 수 없을 만큼 왔습니다.


우직한 소걸음에 오히려 코로나가 지쳐보입니다. 이제 다시 한 번 달려봐도 될 것 같습니다. 천천히 왔기에 체력도 충분합니다. 가까운 곳에 검은 호랑이가 내려와 대기 중입니다. 그 등에 올라타면 정말 멀리 신나게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겨내며 묵묵히 걸어오신 조선일보 LA 독자 여러분이 영웅이고 진짜 ‘깐부’입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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