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5~8일)] 위험 선호심리 완만한 회복…강세흐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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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5~8일)] 위험 선호심리 완만한 회복…강세흐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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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9월은 약세장" 우려도 있어


이번 주(5일~8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본격적인 9월 거래를 시작하면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9월 뉴욕증시가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으로 남는다. 월가의 분석기관 CFRA가 1945년부터 뉴욕증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은 일 년 중 S&P500지수가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냈다. 


지난 한 주 동안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1.4%, 3.2% 오르며 지난 7월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을 냈다. 지난 주 S&P500지수는 2.5% 오르며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위험 선호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증시가 강세 추진력(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간 여름 조정을 겪었던 뉴욕증시가 지난주부터 다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 기술적으로도 증시 강세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거시경제적 여건도 증시 강세를 지지했다. 뜨거웠던 고용 시장은 서서히 둔화하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실업률은 3.8%로, 약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18만7000명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지난 6월과 7월의 신규고용 건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8월 고용 증가의 여파를 상쇄했다.


8월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8%로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8월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 오른 33.82달러로 집계됐다. 임금 또한 시장의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올랐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8월 고용보고서에서 높아진 실업률과 경제활동 참가율, 완만한 임금 상승률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고용시장이 적당히 냉각하면서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제를 침체에 빠트리지 않을 정도만 노동시장을 살짝 둔화시키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랐다.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조금 더 올랐지만,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지난주 고용과 물가지표가 발표된 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9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한편, 어제(4일)는 노동절로 금융시장은 휴장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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