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 지원자 10여년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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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경찰 지원자 10여년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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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클래스 고작 28명

경관수 30년만에 9천명 이하 

범죄급증 속 주민들 치안 우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의 치안을 책임지는 LA경찰국(LAPD)의 경관 지원자가 급감하면서 경관 부족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LAPD 경관 수는 지난 달 현재 8995명으로 30년 만에 처음 9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사상 최대 경관을 보유했던 2009년의 9895명과 비교하면 900명이나 부족하다. 한인타운을 비롯한 LA시 전역에서 각종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경관 부족 사태가 악화되면서 치안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는 더 커지는 상황이다. 

LAPD는 경관 지원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찰 아카데미 신입 클래스는 보통 60명 정도로 운영되지만 지난 주 시작한 클래스 인원은 28명에 불과하다. 2009년의 같은 기간의 65명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난 셈이다. 

LAPD는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베니핏을 내세우며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카데미 과정 중 초봉은 연 7만1000달러에 근접하고 1년차가 되면 8만달러 이상으로 올라간다. 1년 후에는 15일, 10년차는 23일의 휴가가 제공된다. LA시 조정관 론 갤퍼린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루테넌트 이하 수천명의 직원 연봉은 10만9000여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경찰직 채용이 어려움을 겪는것에 대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경찰 공권력에 대한 반감이 강해진 데다 경찰 예산까지 감소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다 과도한 업무량과 잦은 소송 우려 등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일부에서는 LAPD의 경관 채용 과정이 너무 느리고,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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