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학년 때 저조한 성적, 원서 '추가정보' 섹션 통해 설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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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학년 때 저조한 성적, 원서 '추가정보' 섹션 통해 설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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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적 '상향 트렌드'의 중요성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들의 입학원서를 심사할 때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학생인지 이해하려고 애쓴다.


지금까지 학생이 받은 ‘성적(grades)’이 심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AP, 아너 등 난이도 높은 과목들을 택하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이 ‘상향 트렌드(upward trend)’를 보이는지,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이 내려가는 ‘하향 트렌드(downward trend)’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진다.


9학년 때 B를 두 개 받았지만, 10학년 때 B가 한 개로 줄고, 11학년 때 올 A를 받았다면 성적이 상향 트렌드를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상향 트렌드는 대학입시에서 지원자의 당락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이다. 


만약 9~10학년 때 가정에 어려움이 닥쳐 열심히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돼 학교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았지만, 11~12학년 때 성적이 향상됐다면 대학은 입학사정에서 이를 충분히 고려할 것이다. 하지만 성적이 상향 트렌드로 돌아선 것은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생이 정신을 차리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았을 수도 있다. 학업성적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정적 환경(adverse circumstatnces)’은 몸이 아프거나, 우울증을 앓거나, 가족이 중 누군가 사망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하는 등의 상황 중 하나에 해당된다. 


이같은 경험을 한 학생은 대입원서를 통해 자신이 처했던 부정적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이를 극복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학생 본인이 학업을 얼마나 진지하게 여기는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큰 성취를 이루었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이 부분은 대입원서 ‘퍼스널 스테이트먼트’를 통해 설명하는 것 보다는 ‘추가정보(additional information)’ 섹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9~10학년 성적은 11~12학년 성적보다 덜 중요하다. 첫 2년간 성적에 개의치 않고, 11~12학년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대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필요하다. 


한때 저조했던 성적이 학년이 오를수록 상향 트렌드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4년 내내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못하다는 점을 학생들은 알아야 한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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