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드라마 ‘스타트렉’ 배우 유해, 우주에 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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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드라마 ‘스타트렉’ 배우 유해, 우주에 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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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2일 LA국제공항에서 연설하고 있는 고(故)니셸 니콜스. AP


유골 담은 로켓 지구 주위 공전


지난달 30일 타계한 SF드라마 ‘스타트렉’의 배우 니셸 니콜스가 우주장(葬)을 치른다. 우주장은 화장한 유골을 로켓에 실어 보내는 장례 방식이다. 유골을 담은 로켓은 몇 년 동안 지구 주위를 돌다가 만약 대기권에 돌입하면 타버리게 된다.


27일 CNN에 따르면, 우주 벤처기업 셀레스티스는 니콜스의 유해 일부를 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레스티스는 유해나 DNA 등을 캡슐에 실어 우주로 보내는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니콜스는 흑인 배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1960년대까지 흑인 여배우는 가사도우미 등의 한정된 배역를 연기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니콜스는 TV시리즈 ‘스타트렉’에서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호의 통신장교인 이오타 우후라 중위 역할을 맡으며 흑인 배우의 연기 영역을 넓혔다.


셀레스티스는 이런 니콜스 업적을 기리며 우주 장례 명단에 고인의 이름을 추가했다고 했다. 니콜스의 아들 카일 존슨은 “훌륭하고 영원한 기념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유해가 담긴 캡슐은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사가 개발 중인 벌컨 센타에 실린다. 스타트렉 제작자를 지낸 진 로든베리 부부 등 100여 명의 유골도 함께 우주로 보내진다. 로켓은 올해 말 발사 예정이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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