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서 운전자 노리는 강도 날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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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서 운전자 노리는 강도 날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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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LA한인타운 10번 프리웨이에서 고의로 사고를 낸 용의자들이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내린 피해자를 상대로 강도를 저지르는 모습. /Fox11 News


LA, OC 등서 잇달아 발생

무장강도, 카재킹 등 다양

"차에서 내리지 말고 도움 청하라"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남가주에서 운전자를 노리는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남가주 치안당국은 최근 운전자를 타겟으로 하는 두 종류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첫 번째는 일부러 차사고를 낸 후 피해자가 차에서 내리면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크래시&그랩 강도(crash&grab robbery)’ 이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14일 헌팅턴비치 시내 405번 프리웨이 북쪽방면 비치 불러바드 출구 근처에서 한 차량이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상대방이 차를 갓길에 세우고 내리자 총을 소지한 용의자들이 달려들어 금품을 강탈해 다른 차를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지난 10월 말에도 유사한 범죄가 LA한인타운 인근 10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했다.

두 번째는 ‘광고로 유인한 후 카재킹’ 이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드라이버 모집’ 광고를 낸 후 응답한 피해자를 지난 13일 어바인 모처에서 만나 특정 장소에서 돈을 픽업해서 베이커스필드까지 배달해주면 6000~1만2000달러를 사례금으로 주겠다고 속인 후 피해자가 운전석에 앉자마자 흉기로 위협해 차를 강탈해 도주했다. 

경찰은 운전자 타겟 강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고의로 사고를 낸 후 어쩔수 없이 차를 세워야 할 경우 차를 세운 후 문과 창문을 모두 잠그고 경적을 울려 도움을 요청할 것 ▶다른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차에서 내리지 말고 대신 911에 연락할 것 ▶차로 미행당하고 있다고 느끼면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경적을 울려 도움을 요청할 것 ▶온라인 사이트 광고 등을 접한 후 거래를 위해 모르는 사람을 밖에서 만나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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