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펀드 빨리 받자" 직장인들 세금보고 서두른다
복잡한 서류 필요없는 W-2 직장인
상당수 세금보고 일찌감치 접수
IRS "모든 수입 꼭 보고하라"
2022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서류 접수가 시작된 지 열흘 정도 지났지만 벌써 세금보고를 마친 한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얼리 버드(early bird)’의 절대 다수는 복잡한 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는 W-2 직장인들이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직장인 양모(42)씨는 “리펀드를 최대한 빨리 받으려고 접수 첫날인 지난달 23일 하루 병가를 내 CPA에게 필요한 서류들을 제출했다”며 “팬데믹과 관련된 세금혜택이 모두 사라져 올해는 리펀드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세금보고를 했다는 직장인 황모(36·그라나다힐스)씨는 “항상 세금보고를 남들보다 빨리 하는 편”이라며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지도 않고, 홈오너도 아니어서 준비해야 할 서류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세청(IRS)은 납세자들이 세금보고를 하기 전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IRS는 모든 수입을 빼먹지 말고 보고하고, 소셜번호·은행계좌번호·W-2·1099·건강보험 증명서류(1095-A 등), IRS나 가주세무국(FTB)에서 보낸 편지 등을 꼭 챙기고, 세금보고는 온라인으로 하고, 택스 리펀드는 디렉트 디파짓으로 받는 옵션을 택하고, 지난해 소득이 7만3000달러 이하인 경우 ‘IRS 프리파일’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IRS직원과 전화통화가 쉽지 않으므로 가급적이면 IRS 사이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것을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주정부로부터 가구당 최대 1050달러의 인플레 지원금을 수령한 경우 IRS에는 소득으로 보고해야 한다. FTB는 수혜자들에게 세금보고시 필요한 서류를 최근 발송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