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와 미래 전공분야 고려한 후 결정 바람직"
고등학교 AP 과목 선택 요령
많은 고등학교들이 우수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AP과목은 커리큘럼이 대체로 표준화되어 있어 학교가 다르더라도 거의 배우는 내용이 같다고 보면 된다.
대학들은 AP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 학생이 대학 공부를 할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한다.
SAT와 ACT 시험의 경우 제너럴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것이지만 AP는 한 과목의 지식을 집중적으로 커버한다.
AP과목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대학에서 어떤 분야를 전공하길 원하는지 생각해본다. 또한 자신이 강한 분야와 약한 분야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등록을 원하는 AP과목을 가르치는 교사가 어떤 사람이고, 해당과목을 가르친 경험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다른 학생들이 AP과목을 택한다고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금물이다. 만약 고등학교에서 대학 준비과정 또는 아너 클래스를 수강한 적이 있다면 AP클래스 도전을 고려해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능력과 의지이다. 관심 있는 분야의 AP과목을 수강하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려는 인센티브가 생긴다.
많은 한인학생들은 ‘과학·테크놀러지·엔지니어링·수학(STEM)’ 분야 전공을 선택한 후 대학에 진학한다. STEM 분야에 뜻이 있다면 AP캘큘러스(AP Calculus), AP물리학(AP Physics), AP화학(AP Chemistry), AP생물학(AP Biology), AP컴퓨터 과학(AP Computer Science)을 택하고 이들 클래스에서 최고의 성적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한다.
예를 들어 전기공학(electrical engineering)을 비롯한 하드코어 엔지니어링 분야를 전공하고 싶다면 물리학은 AP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AP Physics C를 수강하는 것이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다. AP과목은 클래스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년 5월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해당 과목 AP시험도 중요하다.
AP 시험은 5점이 만점으로 3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점으로 간주된다. 탑 사립대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은 AP시험에서 4~5점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부 명문대는 만점인 5점을 받아야 대학 크레딧을 준다.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할지 확실하게 정했다면 전공과 관련이 있는 과목의 AP시험을 최대한 치르고 최고 점수를 받는 것이 좋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