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일] FOMC 결과에 환호
나스닥지수 2.0% 상승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환호하며 상승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6.92포인트(0.02%) 오른 3만4092.9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42.61포인트(1.05%) 상승한 4119.21로, 나스닥지수는 231.77포인트(2.00%) 뛴 1만1816.32로 장을 마감했다.
1월 한 달간 S&P500지수는 6% 이상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10% 이상 상승했다. 2월 첫 거래일에도 주가는 연준의 지원 덕에 상승 출발했다. 연준은 올해 첫 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4.50~4.75%로 인상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고용은 날씨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에 힘을 보탰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0만6000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12월 증가분인 23만5000명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AMD의 주가는 이날 12% 이상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실적 호조에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운동기구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26% 이상 급등했다.
스냅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에 10% 이상 하락했다. UBS는 스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뉴욕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블랙록이 지분을 6.6%까지 늘렸다는 소식에 13% 이상 올랐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