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64)
솔로몬의 성전건축
다윗은 직접 성전을 건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또한 하나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성전의 모든 설계도까지 받았다(대상28:19).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쟁을 많이 하여 피를 많이 흘렸기에 성전건축을 할 수 없었다.
다윗은 솔로몬이 성전건축을 할 때 피를 흘리지 않고 오직 성전건축에만 온 정성을 기울이도록 전쟁에서 얻은 모든 전리품을 하나님께 드렸다. 다윗은 자신이 성전건축을 하지 못하는 대신 공사를 위한 모든 필요한 것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모세가 지은 성막은 길이 30규빗, 너비 10규빗, 높이 10규빗이었다면, 솔로몬이 짓는 성전은 모세의 성막보다 체적이 12배나 되는 길이 60규빗, 너비 20규빗, 높이 30규빗의 크고 웅장한 규모였다. 성전 내부는 모세의 성막과 같이 모두 정금으로 입혀져야 했다.
성전 내부에서 사용되는 언약궤, 분향단, 떡상은 백향목으로 만들어 정금을 입혀야 했으며 촛대와 성소의 모든 기구들은 정금으로 만들어야 했다. 이러한 성전건축을 위해 다윗은 ‘금 10만 달란트(약34Kg/달란트)와 은 100만 달란트와 놋과 철을 심히 많이 준비하였고 또 재목과 돌들을 준비’하였다(대상22:14).
또한 다윗은 그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금 3000달란트와 순은 7000달란트를 하나님께 드렸으며, 그의 신하들도 금 5000달란트와 은 1만달란트. 놋 1만8000달란트, 철 10만달란트를 드렸다.
솔로몬이 건축할 성전은 크고 지극히 웅장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지어져야 했다(22:5). 그러나 솔로몬은 아직 어리고 미숙함을 다윗은 잘 알고 있었기에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때 오직 건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공사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최대한으로 준비했던 것이다.
다윗과 그의 신하들은 성전건축 헌금을 드릴 때 억지로 드리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성심을 다해 자원하여 드렸다. 성전은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여 드린 물질만 사용하여 건축되어야 했다(출25:2).
다윗은 준비한 모든 헌물을 솔로몬에게 주며 성전을 어떠한 양식으로 지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 주신 성전의 설계도를 상세히 설명도 해 주었다. 다윗이 죽은 후 솔로몬은 그의 정권이 안정되자 그의 아버지 다윗의 소원이었던 성전건축을 시작한다.
그가 성전건축을 시작할 때는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480년이었으며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BC966년) 되는 해였다(왕상6:1).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위해 짐꾼 7만 명과 산에서 돌을 떠낼 자 8만 명과 일을 감독할 자 3600명을 뽑아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서 성전건축을 시작했다.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던 곳이며, 다윗이 인구조사 후에 여부스 사람 아나우라(오르난)로부터 구입한 타작마당이 있는 자리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곳이기에 거룩하게 지어져야 했다. 그러므로 성전을 건축할 때 돌도 그 뜨는 곳에서 다듬어 가져왔으며 건축하는 동안 성전 안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도 들리지 않도록 하였다.
솔로몬은 7년 동안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양식대로 성전건축과 성전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구들을 다 만들었다. 그러나 모세가 시내산에서 만든 하나님의 언약궤는 다윗 성에 보관되어 있었기에 새로 만들지 않았다.
솔로몬은 다윗 성에 있는 언약궤를 성전의 지성소로 옮겨야 했다. 하나님의 언약궤는 반드시 레위인 제사장들이 메어 옮겨야 했다. 솔로몬은 제사장들에게 다윗 성에 있는 언약궤를 메어 지성소에 있는 그룹 날개 아래로 옮기도록 했다.
제사장들이 그 언약궤를 어깨에 메고 솔로몬이 지은 성전 지성소 그룹 날개 아래에 놓자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게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솔로몬의 성전은 온전히 완성이 되었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