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9원 폭등…1350원 넘어버린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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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9원 폭등…1350원 넘어버린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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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최고치도 시간 문제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급락)해 13년 4개월 만에 1350원을 넘어섰다. 1달러당 장중 1350.8원까지 기록했고, 1350.4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9.1원이나 치솟아 올 들어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2009년 4월 기록한 직전 최고치(1356.8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6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며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금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멈출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2.18%, 코스닥은 2.81%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도 2.66% 하락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정부의 구두(口頭) 개입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았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때를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원화 가치 하락을 막는 효과가 없었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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