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담배보다 많이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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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담배보다 많이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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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세 성인 사용률 43% 최고치 



마리화나(대마초)를 피우는 성인이 담배 흡연자보다 많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CNN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달 18세 이상 1013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지난 한 주간 마리화나를 피운 적 있다고 답한 사람이 16%로 나타났다. 작년 12%에 비해 늘어난 수치이자, 역대 가장 많은 비율이다.


반면, 지난 한 주간 담배를 피웠다고 답한 사람은 11%로 194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CNN은 갤럽 조사에서 마리화나 흡연율이 담배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젊은 층에서 마리화나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국립보건원(NIH)이 이달 23일 발표한 조사 결과 18~30세 성인의 작년 마리화나 사용률은 43%로, 198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리화나 합법화가 오는 중간 선거에서 새로운 쟁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연방 차원에서는 마리화나 이용이 불법이나 주(州)정부 차원에서 의료용으로 사용을 허가한 곳은 37곳, 기호용으로 사용도 합법화 한 곳은 19곳에 달한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아칸소, 미주리, 메릴랜드 등 9개주가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를 주민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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