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사망 한인 유가족에 합의금 75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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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사망 한인 유가족에 합의금 75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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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12월 지하철로 아래 떨어져 사망한 고 한기석씨(당시 58세) / 뉴욕포스트 화면 캡처 


10년간 법정 싸움 결말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10년 전 뉴욕 맨하탄 지하철 승강장에서 흑인 노숙자에 떠밀려 사망한 한기석(당시 58세)씨 유가족에게 75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뉴욕포스트가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3일 철로 아래에 떨어져 사망한 한씨에 대해 유가족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 전 열차를 멈춰 세웠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2013년 MTA를 상대로 3000만 달러의 부당 사망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MTA는 당시 언쟁으로 한씨를 밀친 노숙자 나임 데이비스(당시 30세)에게 지불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배심원단은 술에 취한 한씨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데이비스의 정당방위를 인정하면서 MTA측이 합의금을 물게 됐다.


한씨는 사고 당시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플랫폼 위로 기어오르기 위해 1분 동안 고군분투했다. 뉴욕포스트는 프리랜서 기자가 찍은 사고 직전의 모습을 1면을 게재하며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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