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끝난 게 아니네"…시니어센터 테스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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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끝난 게 아니네"…시니어센터 테스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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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니어센터에서 노인들이 줄을 서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위)  시니어센터 신영신(왼쪽) 이사장이 2일 센터를 방문한 LA노인국의 헤이미(가운데) 국장에게 부엌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영송 전 센터 이사장.      김문호 기자  


LA노인국·리게인라이프와 협력·진행

"상시 검사소 운영으로 조기예방 주력"

"한인타운서 지난 2주 새 161명 사망" 
노인국, 센터에 점심제공·부엌활용 논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어요. 지난 2주 동안 LA 코리안타운에서만 3만1540명이 검사를 받아 52%나 되는 1만6000명이 넘게 확진됐고, 161명이 돌아가셨어요.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너무 느슨해진 것 같아 우려됩니다." 


2일 한인타운 시니어센터(이사장 신영신)에는 LA시 노인국(Department of Aging)의 헤이미 파체코-오로즈코 국장, 알렉츠 양 디렉터, 대니얼 김 데퓨티 디렉터 일행이 방문, 한인 시니어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코로나 검사의 필요성을 소개하고 검사받기를 독려했다. 


코로나19는 최근 한국에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미국에서도 지난말 기준으로 전주에 비해 10%나 증가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에서는 7월 말 기준으로 31만명, 하루 5만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LA카운티서도 지난 7월 31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7.6%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보건당국에서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입원율을 당장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수치가 내려가지도 않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헤이미 국장은 "노인국에서는 시니어들의 건강유지가 최대 관심사다. 그를 위해 노인국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한인타운 시니어센터 코로나 테스트 진행도 그런 일환"이라고 말했다. 


신영신 이사장도 댄스클래스를 위해 강당에 모인 시니어들에게 "센터에서는 여기 모인 노인들의 건강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노인국 관계자들의 설명을 잘 듣고 필요에 따라 1층에 마련된 검사소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니어센터 1층에는 LA노인국, 시니어센터와 협력한 코로나 검사 대행업체, 리게인라이프(Regain Life)에서 나온 직원들이 시니어들의 코로나 검사를 도왔다. 리게인라이프는 주중 시니어센터가 오픈하는 시간 동안 1층에 간이 검사소를 차려 지속검사를 하게 된다.  


시니어센터의 코로나 검사를 주선한 알렉츠 양 디렉터는 "노인국 직원들은 지금도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한다. 팬데믹은 끝났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존재하고 특히, 시니어 커뮤니티에 전염 확산이 크다. 아무래도, 노인들이 코로나 영향을 쉽게 받는 만큼 조기검사를 통해 예방하고 약처방을 받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양 디렉터는 지난 2주 동안 LA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지를 제시하며, 그중에서도 코리아타운 확진률이 가장 높았던 점을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코리아타운이 1만630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이드파크 1만2026명, 제퍼슨파크 3165명, 라파예트스퀘어 1609이었다. 


리게인라이프의 대니얼 안 대표는 "확진률이 예전보다는 낮지만 그만큼 테스트를 받지 않은 이유도 있을 것"이라며 "검사는 적게 받고 사망자는 증가하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리게인라이프에서는 더 많은 시니어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첫 번째 검사 그리고, 4회와 8회째 검사시 쌀(5LB)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개인은 한 주에 두 번까지 받을 수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오는 11월 11일까지 메디케어나 메디캘 등 보험이 있으면 무료로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헤이미 국장 일행은 시니어들에게 코로나 경각심을 전하기 앞서 신영신 이사장, 이영송 전 이사장등과 미팅을 갖고 한인 시니어들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내용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일행은 시니어센터 클래스를 참관하고 센터의 부엌시설도 둘러봤다.  


신 이사장은 "시니어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소개와 함께 노인국에서 지원할 수 있는 점심, 교통편의, 부엌 활용을 위한 펀드 등을 요청했다"며 "노인국에서는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으며 60인 이상 단체면 절차를 거쳐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센터에서는 150인분까지도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당장, 노인과 봉사자들에게 점심만 제공할 수 있어도 좋겠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이번에 시작한 코로나 검사부터 해서 앞으로 노인국과 잘 소통해 교통문제 등 시니어들의 건강한 삶에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받아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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