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한인 이민자 3 명 중 2명은 대졸 이상
2021년 가주 아시아계 이민자 수(25~64세) / 2021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2021년 현재 가주 한인 이민자 31만명
아시아계 중 5위, 대졸 이상 66% 달해
한인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캘리포니아주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팬데믹 이후 일자리 증가와 낮은 실업률로 인해 가주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주로 이민오는 고학력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계는 타인종보다 학력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에 따르면 2012년에는 아시안 이민자의 55%가 대졸 이상이었으나, 이 비율은 2012~2021년 사이에 64%로 증가했다. 반면에 미국 태생 가주민 중 대졸 이상은 41%로 파악됐다.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의 경우 대졸 이상은 2012년 이전에는 9%였으며, 이후 10년 동안 대졸이상 비율은 22%로 늘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의 한스 존슨 박사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1년 현재 가주에 거주하는 전체 이민자수는 총 1046만8272명”이라며 “이중 한인이 30만9444명(2.95%)으로 아시아계 중 다섯 번째로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 출신국가 별 이민자 규모를 보면 멕시코계 388만3842명(32.3%), 중국계 94만6286명(9%), 중남미계 91만1005명(8.7%), 필리핀계 82만5228명(7.8%), 인도계 66만2418명(6.3%), 베트남계 50만2632명(4.8%) 등이다.
존슨 박사는 “이민자들의 학력 데이터를 살펴보면 주 노동연령층(25~64세)에 속한 한인 21만370명 중 대졸 이상은 13만8639명으로 전체의 65.9%를 차지했다"며 "이는 아시아계 중 인도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고학력자 비율”이라고 말했다.
존슨 박사는 “지난 수십년간 가주 경제는 특히 의료 및 기술 분야에서 고학력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아시아계 고학력 이민자들이 대거 가주에 정착했다”고 말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