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언제든 취소 가능한' 전기차 구독서비스 출시
아이오닉 5, 코나 전기차 월 899, 699달러
보험과 정비, 1000마일 주행 포함한 가격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한 전기차 구독서비스 '이볼브 플러스'(Evolve+)를 출시했다. CNN방송이 13일 보도했다.
CNN은 13일 현대차 이볼브 플러스는 스마트폰 앱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아이오닉5와 코나 전기차를 보험과 정비, 1000마일 주행을 포함해서 한 달에 각각 899달러, 6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미국 6개 주의 8개 딜러십에서 제공하는 이 구독서비스는 전기차만을 대상으로 하며, 언제든지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구체적인 실시 장소에 대해서는 아직 공표하지 않았다.
다만 주택 내 충전시설 설치를 포함해 충전 관련 지원 등이 서비스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충전을 포함하는 서비스를 모색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2017년 제너럴모터스(GM)가 한 달 1500달러로 캐딜락 세단과 SUV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를 출시했으나, 2년 만에 중단했다.
볼보는 일부 주에서 한 달 최저 900달러에 5개월 이용 후 차종 교체나 해지가 가능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포르셰도 단일 차종은 한 달 1700∼3200달러에, 다양한 차종 선택권이 있는 서비스는 3600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또 지프, 피아트 등 브랜드를 거느린 스텔란티스의 자회사 '프리2무브'(Free2Move)도 7개 도시에서 지프와 테슬라 모델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스타트업이나 일부 렌터카 회사들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자동차 정보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마크 쉬어머 대변인은 "전통적인 차량 소유의 대안으로서 구독서비스는 고객들에게 교통수단 선택에서 더 단순하고 다양하며 유연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