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아트쇼 2023'에서 눈길 끄는 한국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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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아트쇼 2023'에서 눈길 끄는 한국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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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작가가 LA아트쇼 2023에 전시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현대 여성인권을 다룬 ‘영원한 빛-21세기 최후의 심판’ 작품. 아래 사진은 한상윤 작가가 돼지 캐릭터로 현대인의 다양한 표정을 풍자한 자신의 그림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모습.      /작가 제공


'빛의 작가' 한호, '행복한 돼지작가' 한상윤 

독특한 기법·조화로운 색감 등 세계적 반열 


여성인권과 환경, 현대인 다양한 표정 담아  

오늘(15일) 개막해 19일까지 LA컨벤션센터 


오늘(15) 개막해 19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되는 LA아트쇼에 한국의 유명작가들도 참가해 주목된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LA아트쇼는 세계 3대 미술시장으로 꼽힐 만큼 잘 알려진 터라, 전시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음을 방증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한국작가는 특별전시 다이버스아트LA(DiverseArt LA)에 초대된 '빛의 작가' 한호 작가와 '행복한 돼지작가'로 유명한 한상윤 작가이다. 


한호 작가가 초대된 다이버스아트LA는 LA아트쇼의 유일한 비영리 특별전으로 2018년부터 시작했다. 환경과 국제적 이슈 등의 문제를 다루는 예술가, 큐레이터, 박물관 및 비영리단체들이 LA의 청중들과 직접 만나게 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을 기획 진행해 온 컬처노마드가 기획을 맡았으며 '한국의 여성인권과 세계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한 작가는 10년 전부터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전시·기획에 참여한 터라, 이번에 조직위에서도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등지에서 온 작가들과 별도로 특별히 10미터 이상의 독립공간을 부여했다. 


한 작가는 일본군 위안부와 현대 여성인권의 문제를 다룬 ‘영원한 빛-21세기 최후의 심판’이라는 작품을 대표작으로 내놓았다. 미켈란젤로의 명작 ‘최후의 심판’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환경파괴, 식민지화, 성폭력, 그리고 핵소멸에 직면하고 있는 인류의 잔상을 묘사하면서 21세기 종말론을 재해석하고 이미지화 했다. '빛의 작가'답게 한 작가는 캔버스를 빛으로 감싸는 특별한 기법으로 관람객들의 눈 앞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다양한 빛의 색깔이 주입된 몰입형 예술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팝아티스트이기도 한 한상윤 작가는 한국의 갤러리아인(Gallery EYN) 대표작가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도 LA아트쇼에 참가해 '모던 타임스' 시리즈를 주제로 한 '행복한 돼지' 작품을 전시, 대부분을 판매했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던 한 작가는 이번에도 '모던 타임스'와 '행복한 여행' 시리즈 총 8개 작품을 선보이며 사인회까지 준비했다. 

한 작가는 이번 아트쇼에 앞서 세계적인 온라인마켓 'ARTSY'에 먼저 관련 작품들을 소개했는데, 금방 다 팔리며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고 한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1기로 졸업한 한 작가는 일본 교토 세이카대학교에서 풍자만화로 학부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서는 동양화를 섭렵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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