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장식에 백열등 쓰면 '전기세 폭탄' 맞는다
백열등으로 화려한 장식 만들면
전기세 350달러 추가로 물 수도
에디슨 "LED 전구로 에너지 절감"
일부 한인들은 연말 시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집 안팎에 화려한 성탄장식을 설치한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성탄 장식을 여기 저기 설치하면 수백달러에 달하는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남가주 에디슨(SoCal Edison)은 “성탄장식에 백열전구(incandescent bulb)를 사용하느냐, LED 전구를 설치하느냐에 따라 전기 요금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며 “가능하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LED 전구를 최대한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만약 ‘성탄장식 광’을 자처하는 사람이 12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동안 매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자신이 설치한 성탄장식에 환하게 불을 밝힌다고 가정해보자.
남가주 에디슨에 따르면 LED 전구를 사용하는 평균적인 장식은 월 평균 5~7달러, 백열전구를 사용하는 평균적인 장식은 월 평균 33달러, LED전구를 사용하는 화려한 장식은 월 평균 47달러, 백열전구를 사용하는 화려한 장식은 월 평균 350달러의 추가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디트로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유틸리티 컴퍼니 DTE 에너지 관계자는 “많은 전구를 사용하는 성탄장식을 설치할 경우 불을 밤 새도록 켜놓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원하는 시간이 불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타이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LED 전구는 손으로 만져도 뜨겁지 않기 때문에 백열등보다 안전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며 성탄장식 매니아들의 적극적인 LED 전구 사용을 부탁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