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이션 중요, 첫 주택보다 모기지금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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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중요, 첫 주택보다 모기지금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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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홈 구입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재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AP


세컨드 홈 구입시 점검해야 할 사항들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상태, 두 개 모기지 감당 가능한지 확인

집 산 후 렌트 주기 원할 경우 랜드로드 될 준비 철저히 해야


만약 경제적 여유가 있어 세컨드 홈 구입을 고려중이라면 어떤 것들을 챙겨야 할까? 전미주택건설업자협회(NAHB)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전국의 세컨드 홈은 모두 715만채에 달한다. 이중 50% 이상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텍사스, 미시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에 있다. 재정이 넉넉하다고 무턱대고 세컨드 홈을 구입했다가는 크게 후회할 수 있어 이것 저것 꼼꼼히 점검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세컨드 홈 구입을 생각하는 홈오너들이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을 살펴본다. 


◇재정적인 영향

세컨드 홈까지 소유하게 되면 모기지 페이먼트, 보험료, 유틸리티 등 다달이 납부해야 하는 페이먼트가 늘어난다. 만약 주거주용 주택 거실 지붕에서 빗물이 새고, 세컨드 홈의 워터히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적잖은 비용을 들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별장 같은 배케이션용 주택이라고 해도 평소 정원 관리, 페인트칠, 고장난 시설물 수리 등에 적잖은 돈이 든다. 본인이 직접 집을 관리하거나 필요한 수리를 하지 않고 외부 전문가를 고용하면 더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보스턴에서 활동하는 자산관리 전문가 찰스 닐슨은 “세컨드 홈 구매절차에 들어가기 전 철저한 예산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현재 월 수입의 최소 15%를 은퇴자금에 투자하고 있는지, 크레딧카드 빚을 모두 갚았는지, 주거주용 주택의 모기지를 언제 페이오프 하는지, 최소 6~9개월간 모든 페이먼트를 결제하며 버틸 수 있는 돈을 저축했는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이낸싱 옵션

주거주용 주택의 모기지 융자 페이먼트를 납부하면서 세컨드 홈을 사려고 마음먹었다면 어떻게 모기지를 얻을지 알아봐야 한다. 세컨드 모기지 또한 금융기관이 신청자의 인컴, 자산, 고용기록, 부채규모, 크레딧 히스토리 등을 꼼꼼히 점검한 후 융자를 해줄지 말지 결정한다. 


크레딧이 좋아도 일반적으로 세컨드 홈을 구입할 때 얻는 모기지 이자율은 퍼스트 모기지보다 다소 높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여러 렌더를 통해 비교쇼핑을 한 후 본인의 재정상태에 따라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금융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세컨드 홈 렌트주기

세컨드 홈을 구입한 후 테넌트를 들여 렌트수입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면 준비해야 할 것이 적지 않다. 랜드로드가 되는 것은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 연중 내내 테넌트가 집에 살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집이 비어있는 동안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춰야 한다. 


◇집은 장기적인 투자

누구나 부동산이 가장 좋은 투자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러나 주식에 투자하면 변동성을 감수해야 하듯 집값도 밸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2006년 미국 내 주택가격이 피크를 친 후 전국적으로 집값은 평균 33% 하락했다. 이로 인해 많은 홈오너들이 집을 렌더에 차압당했다. 


일부 투자전문가들은 “거주용 부동산은 부를 쌓기 위한 가장 좋은 투자처는 아니다”며 “넉넉한 노후자금을 모으는게 목표인 사람들은 세컨드 홈 구입을 재고할 것”을 조언했다.


◇로케이션의 중요성

주거주용 주택도, 세컨드 홈도 ‘로케이션’이 중요하다. 구입하는 목적이 배케이션 홈이든, 렌트용이든 집이 있는 동네 또는 커뮤니티에 대한 철저한 리서치가 필수이다. 학군은 어떤지, 식당·리테일 업소·쇼핑센터·대중교통·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는지, 해당 지역이 범죄 다발지역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주력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동네에 직접 거주하는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고 느껴야 한다는 점이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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