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연방하원의원 당선자, 의문투성이 경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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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연방하원의원 당선자, 의문투성이 경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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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기간 캠프 운동원들과 함께 한 산토스. /트위터 캡처


브라질 이민 2세 조지 산토스

월가근무 경력 등 허위신고 의혹


자신을 '아메리칸 드림의 화신'으로 내세우며 연방의회 입성에 성공한 조지 산토스(34)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밝힌 경력들이 대부분 가짜일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브라질 이민자 2세 출신인 산토스 당선인은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뉴욕주 롱아일랜드 북부·퀸스 북동부 지역구에 출마, 민주당에 유리했던 판세를 뒤엎고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인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후 하원 의석을 꿰찬 최초의 공화당원으로서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NYT는 선거기간 산토스가 유권자들에게 제공한 공식이력을 검증한 결과, 유권자들의 이목을 끈 그의 화려한 인생 스토리 대부분은 날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우선 그는 뉴욕 월가에 뛰어들어 유명 금융기업인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며 금융인으로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NYT는 이들 회사로부터 그가 실제 근무한 적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산토스는 동물 구조단체인 '반려동물의 친구 연합'을 운영하면서 수천마리의 개와 고양이 등을 구했다고 했으나 국세청 등 당국에는 이같은 이름의 단체가 등록돼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토스가 자신의 자산관리·컨설팅 업체로 내세운 회사 역시 공개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 계정이 없고, 가족이 보유했다는 부동산과 관련해서도 이렇다 할 신고 내역을 찾을 수 없는 등 곳곳이 의문투성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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