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력 신장, 차대세 리더 육성에 힘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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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력 신장, 차대세 리더 육성에 힘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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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안 회장이 신년 계획을 설명하며 활짝 미소짓고 있다. / 우미정 기자 

지난 달 29일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인터뷰 사진 / 우미정 기자


새해 아침에 만난 사람 -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모기지, 임대료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 신청 대행

타운 안전, 노숙자 문제 해결 위해 타인종과 유대




“2021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면,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반대로 아쉬움도 남는다.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과 한인 비즈니스를 모두(100%) 지원하지 못한 점이다.”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2022년도에는 한인들이 늘 필요로 하는 일반 민원 서비스 활동을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100%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2022년 새롭게 선보이는 가주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Mortgage Relief Grant) 서비스와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Rent Relief, 3월까지 진행), EDD 실업수당 등 신규와 기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들과 비즈니스 업주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 회장은 “특히 프로그램 신청과 진행 과정까지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정부 지원금에 대한 신청 대행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A 한인회의 2022년 사업 목표는 ▲정부 구호 프로그램의 지원 확대, ▲자체 미디어 채널(KAFLA TV)을 통한 최신 정보 제공, ▲일반 민원서비스 확대 강화, ▲전문 법률 서비스 확대, ▲정치력 신장, ▲치안(Public Safety) 강화, ▲노숙자 문제 해결, ▲사회보장 서비스 관련 상담 강화, ▲차세대 인재 발굴, ▲교환학생 프로그램(Exchange Program)을 통한 문화적 교류의 장 마련 등이 있다. 


안 회장은 무엇보다 ‘치안’과 ‘노숙자 문제’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2년째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한인 커뮤니티는 아시안 증오범죄라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정계와 타인종 커뮤니티와 협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사회보장 서비스인 노인과 저소득층 아파트 신청, 교통카드(TAP/ACCESS), 노후연금(SSI/SSA), 건강보험(메디캘/메디케어) 관련 상담을 더욱 강화하고, LA 카운티 보건국, 노인국, 주택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지원 활동에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민법과 노동법 1:1 상담서비스와 무료 시민권 신청대행 등 법률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수십 년 만에 성사된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통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도모하며,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선거 데이터를 활용하여 부재자투표, 우편투표와 더불어 투표소 안내 등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A한인회는 올해 6월 예선, 11월 본선이 치러지는 LA시장 선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해 11월 조 부스카이노(15지구) 시의원을 초청해 후보를 미리 만나보는 한인 미디어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으며, 올해는 마이크 퓨어 LA검사장 등 3명 후보의 대면 기자회견을 추진 중이다.


안 회장은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국 대선 뿐만이 아닌 현지 투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화랑청소년재단과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윌셔길 쓰레기 줍기 운동은 올해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LA한인회는 2021년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외에도 올림픽 경찰서 폐쇄와 한국어 운전면허시험 폐지를 철회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검사 시행, EDD 실업수당 신청 대행 서비스 지원과 식당 재활성 기금 신청,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1만 6000명의 민원 서비스에 도움을 줬으며, 이메일과 전화 지원 서비스를 모두 포함해 총 4만 명에 가까운 신청자 접수를 처리시켰다. 또한 코로나19 구호기금 55만 달러를 서류 미비자와 저소득층에게 우선 지원했다.  


안 회장은 “길고 힘든 팬데믹 속에도 우리 커뮤니티가 지치지 말고 힘을 내야한다”며 “2세와 3세가 앞장서서 커뮤니티를 이끌어가야 한다. 한인사회 리더들도 차세대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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