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고공행진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AP

주요기업 실적 고공행진

84%가 전문가 예상치 상회

뉴욕증시가 3분기 실적시즌을 맞은 주요기업들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25일 다우존스지수는 64.13포인트(0.18%) 오른 3만5741.1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1.58포인트(0.47%) 오른 4566.48에, 나스닥지수는 136.51포인트(0.90%) 오른 1만5226.7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 종가는 물론 장중가로도 각각 역대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의 대기업들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연일 기대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대 기업 중 117개사의 84%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한 분기 이익을 내놨다. S&P500대 기업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레피니티브는 예측했다.

이날 테슬라는 세계적인 일류기업의 상징인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주가는 1000달러를 넘어서며 이른바 '천슬라' 고지에 올랐다. 테슬라 주식은12.66% 급등한 1024.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은행, 제조업체,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아 인플레이션과 노동력 부족 사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가라앉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S&P 500에서 3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주들이 금주 차례로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트위터, 애플, 아마존도 이번 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