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텔, 디즈니 공주 라이선스 탈환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완구업체 마텔이 '겨울왕국' 시리즈를 포함한 월트디즈니의 공주 캐릭터들로 장난감을 만들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데렐라와 '겨울왕국'의 엘사 등 디즈니의 유명 캐릭터들이 다시 바비인형의 곁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됐다. 마텔은 지난 2016년 디즈니 공주들에 대한 라이선스를 경쟁사인 해즈브로에 빼앗긴 바 있다.

마텔은 내년부터 디즈니 공주 인형을 다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경쟁사인 해즈브로는 디즈니 공주 라이선스를 놓침으로써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즈브로는 디즈니 자회사인 루카스필름과 '스타워즈' 관련 라이선스를 연장하고, 내년부터 '인디애나 존스' 인형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