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100주년 기념 ‘온라인 전시회’ 오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온라인아카이브 개소식에 참가한 회원교단, 기관 관계자 등이 개소식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NCCK 제공)
격동의 시기 한국교회 사회운동 흐름을 한 눈에
다섯 가지 주요 카테고리로 과거 되새기고 미래 조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이하 NCCK)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김학중 위원장)는 100주년기념 홈페이지 내에‘온라인 전시회’(ncck100.or.kr)를 오픈 했다고 지난 4일 전했다.
NCCK에 따르면 우선‘조선에 개신교가 전해진 이후 선교사들의 협력’을 비롯한 교회협의 초기 역사를 다룬 자료들이 있다. 개신교가 조선에 전해진 후, 선교사들은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교파를 넘어서 협력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로 1905년 ‘재한복음주의선교부통합공의회’를 조직하게 되었다. 이후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가 창립됐으며 일제에 의해 해산됐다가, 1946년 해방 이후에‘한국기독교연합회’로 재건되었으며 1970년'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본 온라인 전시회‘NCCK, 백년의 기억’은 지난 1924년에 창립된 NCCK의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조직된‘NCCK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주년 기념 기독교사회운동사 정리보존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되었다.
이에 대해 김종생 총무는 "교회협의회의 지난 100년은 사회적 약자들과 동행하고 대변한 자랑스러운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협의회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노동, 여성, 아동, 장애인, 도시빈민, 산업화, 민주화, 인권, 평화, 생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독교사회운동을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며, "온라인아카이브를 통해 지난 역사를 성찰하면서 앞으로의 100년을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학중 목사(꿈의교회) 역시 "교회협의회의 찬란한 역사는 있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많은 오해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카이브가 한국기독교의 자랑할 만한 유산이 돼서 끝없이 소통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크게 다섯 가지 주요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다.
첫째,‘백년의 기억’(https://ncck100.or.kr/45)으로 NCCK의 역사 중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이를 통해 과거를 되새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둘째,‘백년의 발자취’(https://ncck100.or.kr/42/?category=QT0043U388)로 NCCK의 백년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한 연혁 자료다. 셋째,‘역대 총회’(https://ncck100.or.kr/42/?category=88G3220x34)로 창립총회를 포함하여 그 동안 총회의 임원과 회의록을 제공하며, 회의록이 남아있지 않은 총회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다루고 있다. 넷째,‘총회선언문’ (https://ncck100.or.kr/42/?category=Dd06V65t85)으로 총회에서 채택된 선언서들을 모아, 에큐메니컬 운동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제공한다. 다섯째,‘기타 문서' (https://ncck100.or.kr/42/?category=d3413m1SK1)로 NCCK가 특정 사안에 대해 발표한 주요 문서(선언서, 성명서, 논평, 목회서신 등)들을 모아, 격동의 시기 한국교회 사회운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한편 NCCK는 197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 1990년대 이후 통일운동의 중심에서 활약하였으며 백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훈구 기자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