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민 120주년 기념 한글시집 '지평선' 50주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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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민 120주년 기념 한글시집 '지평선' 50주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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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2시, 한국문화원 아리홀

문학적 가치 높은 작품 소개 의의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주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용우·회장 오연희)와 공동으로 오는 12일 오후 2시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한글시집 ‘지평선’ 출간 50주년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평선은 미주한국문학 최초의 시 동인지로 1973년 LA 에서 발간됐다. 미주이민 물결이 시작되기 직전 암울하고 척박한 시절에 이민자의 고난과 역경의 삶을 모국어로 노래한 10여명의 한국계 시인들의 절절한 시편들이 담겨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평선의 필자인 이창윤 시인의 회고와 장소현 시인의 발제로 지평선의 문학적 가치를 논의한다. 또한 미주한국문인협회 10인의 회원들이 시집 지평선에 수록된 시들을 낭송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이민문학, 디아스포라 문학적 가치가 높은 지평선이라는 작품을 소개하는데 의의가 있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한글문학을 재조명하고, 앞으로도 문인들이 우수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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