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공 조, 49세로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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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공 조, 49세로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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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후보의 조세정책을 비판한 배관공 조(오른쪽). /AP


2008 대선 때 오바마에게

조세정책따져 물어 화제


2008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조세 정책에 일침을 가했다가 뜻밖의 유명해진 '배관공 조(Joe the Plumber·사진)가 4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8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배관공 조'로 널리 알려진 새뮤얼 조 우젤바커는 췌장암 투병 끝에 전날 위스콘신주 소도시 캠벨스포츠의 자택에서 영면에 들었다. 가족들은 "그는 진정한 애국자였다"며 애도했다. 

우젤바커는 오하이오주 톨리도에서 배관공으로 일하던 2008년 10월 톨리도 인근 홀랜드로 거리유세를 나온 오바마 당시 연방 상원의원(일리노이주)에게 조세정책을 따져 물었다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오바마의 부자 증세안이 결국 평범한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에게도 불이익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질문을 하고 5분여에 걸쳐 공방을 주고 받았으며 이 모습은 전국에 고스란히 방송됐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는 "부를 널리 분배할 때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된다"고 답했다가 논란이 됐다. 우젤바커는 오바마의 '부 공유 처방식 경제'는 사회주의 심지어 공산주의와 유사하며 '아메리칸 드림'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계기로 우젤바커는 2008 대선에서 '중산층 보통사람' 아이콘이 됐고 당시 오바마와 경쟁하던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1936~2018) 연방 상원의원(애리조나주) 캠페인에 동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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