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9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 대 반등
다우존스지수 1.2% 상승
9일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18포인트(1.20%) 오른 4만829.5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 나스닥지수는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만6884.60에 각각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소비심리 회복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강세를 뒷받침했다.
지난 한 주 14% 급락했던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3.54% 반등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6을 처음으로 선보였지만 크게 새로운 것은 없다는 인식 속에 시장의 반응은 미미했고 강보합으로 마쳤다.
알파벳은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TSMC가 3.80% 오르고 AMD(2.83%), 퀄컴(1.63%), Arm(7.03%)도 동반 강세를 보이는 등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에 힘을 보탰다.
보잉은 생산현장 노조와 사측의 근로계약 협상이 합의에 도달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 팔란티어와 대형 컴퓨터 시스템 제공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S&P500 편입 결정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팔란티어는 14% 이상, 델은 3% 이상 올랐다.
생명공학기업 서밋 테라퓨틱스는 현재 개발 중인 폐암 항암 약물의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대형 제약사 머크의 대표적 항암제 키트루다의 효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무려 56% 폭등했다. 장 중 상승폭은 75%에 달했다. 머크는 다우존스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가장 낙폭이 컸다.
한편, 오는 11일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새 물가지표가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를 더욱 정당화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