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관광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캐나다 로키'(위)와 아주투어의 대표상품인 '엔텔롭캐년'

노동절 황금연휴 특선 여행상품 출시 봇물

삼호관광, US아주투어 등 특별 출발 예정

메모리얼 데이부터 시작되어 독립기념일과 함께 여행 업계의 3대 황금 연휴인 노동절 연휴(9월 2일)가 다가옴에 따라 연휴 특선 상품이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노동절 연휴를 맞아 LA 한인 여행업체들은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특색 있는 로컬 투어부터 인기 있는 장거리 여행 패키지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여름 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미국 전역에서 노동절 연휴의 여행 수요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전미자동차클럽(AAA)은 노동절 연휴에 국내 여행에 나서는 미국인들이 지난해에 비해 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노동절 연휴 여행 수요에 힘입어 올해 한인 여행업계의 모객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 35%에서 최대 4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LA내 한인 관광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의 노동절 연휴 기간을 겨냥한 관광 상품들에 대한 예약문의가 줄을 잇고 있으며 일부는 조기매진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이 예약 피크가 될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예약을 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 일정이나 스케줄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가족단위나 소 그룹 투어도 올해 노동절에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인 업체 중 대표적 여행사인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의 신영임 부사장은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노동절 연휴를 겨냥한 관광 상품의 예약률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증가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캐나다 로키(빅토리아 메리엇), 러쉬모어 등 삼호관광 독점 여행 코스에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호관광이 내 놓은 노동절 연휴 스페셜 상품의 경우 29일에 출발하는 캐나다 로키(빅토리아 메리엇, 왕복 항공 포함 1.799달러), 요세미티-샌프랜시스코 4박 5일(739달러), 30일 출발하는 옐로스톤-그랜드티턴 국립공원(왕복항공포함, 1.299달러), 러시모어 3박 4일(왕복항공포함 1.499 달러) 등 항공기로 이동하는 코스는 80%정도가 이미 예약이 된 상태다. 삼호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VVIP 버스를 이용한 로컬 관광 ‘연휴스페셜’도 인기다. 31일 출발하는 3박 4일 코스 중 가장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코스는 앤텔로프캐년-모뉴먼트-파웰호수-글랜캐년댐 3일(529달러)와 레드우드-샌프란시스코(499달러), 세도나-오크크릭(499 달러)자이언-브라이스 캐년(라스베가스 1박 549달러) 등이 있다. 버스로 이동하는 로컬 여행의 경우 현재 70%정도가 예약이 완료되었다.

한인 최장수 여행사‘US아주투어(대표 박평식)'는 황금연휴인 노동절 연휴를 이용해 쉼과 힐링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특선 상품들을 내놨다. 박평식 대표는 “막바지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시원한 코스들로 준비했다. 평소 시간 내기 어려웠던 분들도 이번 연휴만큼은 여행으로 확실히 기분 전환도 해보시고 뜻 깊은 추억도 쌓아보시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30일 출발하는 옐로스톤(748달러) 31일 출발하는 요세미티-티오가패스-맘모스(299달러), 모뉴먼트-앤텔롭캐년(528달러) 코스의 예약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US아주투어의 2024 노동절 특선 코스로는 앤텔롭 캐니언+모뉴멘트밸리+파웰 호수 3일(8/31 출발)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4일(8/30출발)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여행길이 열리는 타이오가 패스+요세미티+모노 레이크+맘모스 3일(8/31 출발) 등이 있다. 이에 대해 박평식 대표는 “최근 고물가로 생활비도 부담인데 여행까지 갈 여유가 없다는 하소연을 자주 듣게 된다”라며 “이럴 땐 항공과 긴 숙박이 필요한 해외여행보다 2박 3일, 3박 4일 등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즐길 수 있는 로컬 여행들을 추천한다. 가격 부담은 줄였지만 코스, 호텔, 식사 등 여행의 요소들은 최고로 유지했으니 고된 일상 중 꿈같은 휴가를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삼호관광 (213)427-5500 / 아주투어 (213)388-4000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