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호소도 소용 없었다… 남친 살해 10대에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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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호소도 소용 없었다… 남친 살해 10대에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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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켄지 시릴라가 21일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는 순간 울먹이고 있다. /NBC News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카운티 법원

살인혐의 기소 19세 메켄지 시릴라

판사가 종신형 선고하자 눈물 글썽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10대 소녀가 법정에서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지만 판사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 순간 소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질끈 감았다.

22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하이오주의 쿠야호가 카운티 법원에서는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메켄지 시릴라(19)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시릴라는 지난해 7월 31일 오전 5시 30분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교외에서 고의로 차량 충돌 사고를 내 남자친구 도미닉 루소(20)와 그의 친구 다비온 플래너건(19)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시릴라는 루소와 의견 차이로 크게 다툰 뒤 플래너건까지 세 명이 함께 탄 차량을 몰아 건물로 돌진했다. 

당시 속도는 시속 160㎞에 육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루소와 플래너건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시릴라만 살아남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범행 고의성에 무게가 실린 건 시릴라가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가 숨졌음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릴라는 사고 이후 휠체어를 탄 채로 콘서트를 보러 가고, 핼러윈 축제를 즐기는 영상 등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입원 중에는 LA의 한 모델 에이전시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일주일 전쯤 해당 장소를 미리 방문하고, 루소에게 차량을 충돌시키겠다고 여러 차례 위협한 사실도 확인됐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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