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급증 한인 등 아시안 90% ‘투표 참여’
"대선 등 적극 한표 행사"
가주 젊은층 더 두드러져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한인 등 아시안의 유권자 등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캘리포니아의 아시안 유권자 대다수는 ‘적극적인 투표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영리 단체 AAPICEEF와 '아시안아메리칸퓨처'에서 캘리포니아의 한인 등 아시안 12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88%가 오는 11월의 대통령과 로컬 선거에 한 표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4분의 3인 73%는 ‘올해 꼭 투표’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투표 의향을 드러냈다.
젊은층(18~34세)일수록 투표 참여 열기가 더 두드러졌는데 이들 중 85%는 '투표할 게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꼭 투표할 것'이라는 답변도 64%에 달했다.
캘리포니아의 아시안 유권자들은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투표에 나서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87%), 헬스케어(835), 인플레이션(83%)을 꼽았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로컬정부가 법 집행에 사용하는 지출을 소수계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사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에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캘리포니아의 아시안 유권자들의 절반 이상은 민주당(51%)과 공화당(59%)으로부터 선거와 관련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 4일까지 아태계 주민 중 78만7982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 이는 2020년 대선 때의 55만682명보다 43% 늘어난 수치이며 흑인과 백인의 신규 유권자 증가 폭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