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 직전 여름에 에세이 작성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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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직전 여름에 에세이 작성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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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원서, 커먼앱 모두 오는 8월1일 오픈한다. 최대한 빨리 원서 작성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UCLA 캠퍼스. /AP


대입원서 작성, 언제 시작하는게 좋을까 

커먼앱, UC원서 모두 매년 8월1일 오픈

추천서, 12학년 가을학기 시작과 함께 부탁해야


대학 진학에 관심있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대입원서 시즌’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 말은 흔히 12학년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원서를 쓰는 시기를 뜻한다. 대학 지원자로서 이들은 고등학교 4년동안 개발해온 학업 능력과 과외활동 측면에서 이뤄온 성취를 원서를 통해 증명한다. 대학에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고 경쟁력을 입증하는 공간이다 보니 어느 한 가지라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대입원서 작성은 언제 시작해야 할까? 12학년 가을과 겨울에 시작해도 괜찮은 걸까?  


◇원서 플랫폼은 언제 오픈하나

원서를 쓸 때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는 대학마다 원서 플랫폼이 열리는 시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미국의 대학들은 각각 어떻게 학생들이 지원해야 하고, 언제 원서 플랫폼이 열리며, 접수 마감일이 언제 인지 자체적으로 선택한다. 

이 말은 대학들이 저마다 다른 지원 방법과 마감일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원서 준비에 있어서 전체적인 타임라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대학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원서 플랫폼을 열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대학들은 커먼앱(Common App)을 이용하는데 다음해 가을학기 지원용 커먼앱은 보통 매년 8월 1일에 오픈한다. UC 시스템에 속한 모든 대학들은 UC 자체 지원서를 사용한다.  

UC 자체 원서도 8월1에 오픈하지만 지원자들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1개 이상 UC 대학에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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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들은 빠르면 해당 원서가 오픈하기 전부터 원서 작성을 시작할 수 있다. 

대부분 에세이 토픽은 해당 원서 플랫폼이 열리기 몇 달 전에 발표된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원서 작성을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에세이 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 


에세이는 무엇을 소재로 쓸지 생각하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부터 초안, 수정 등 몇 단계의 작업을 거치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12학년이 시작하기 전 여름방학 때 에세이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 


◇추천서는 언제 부탁해야 할까 

UC계열대학은 추천서가 필요 없지만 대부분 사립대들은 2~3개의 교사 추천서와 1개의 카운슬러 추천서를 요구한다. 

추천서에 관해 좋은 것은 지원자가 시간을 들여서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교사나 카운슬러가 추천서를 작성해서 커먼앱에 업로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을 대학에 추천해줄 추천인을 선정해서 부탁하는 것은 지원자의 몫이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잘 아는 교사를 정해서 11학년 봄학기 때 부탁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교사가 여름방학 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양질의 추천서를 쓰기 위해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1학년 봄학기에 부탁하지 않았다면 최소한 12학년 가을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부탁해야 한다. 


◇대입 원서 작성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 

일부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원서 마감일이 내년 1월인데, 굳이 여름방학 때부터 작성을 시작할 필요가 있을까?’ 라고 말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느낄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에세이를 쓰고 수정하고, 레주메를 완성하며, 양질의 원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 점을 평가절하 해서는 안된다. 더구나 12학년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수업과 과제, 과외활동까지 챙기면서 원서를 써야 한다. 시간은 빨리 가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원서 작성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은 보통 12학년을 시작하기 전 여름방학 때 지원대학 리스트를 거의 완성할 것이다. 


이 리스트를 가지고 각 대학의 에세이 토픽이 무엇이고 어떤 소재로 쓸 것인지 등을 생각해야 한다. 여름 내내 브레인스토밍과 초안 쓰기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에세이 쓰기는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 중 하나다. 에세이를 쓴 뒤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거나, 숱하게 수정하는 단계를 거치면서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원서 중 우선순위가 있을까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세이프티 스쿨이라고 해도 원서를 대충 쓸 수는 없다. 

동등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모든 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정성을 덜 들인 원서는 티가 난다. 세이프티 대학이라고 해도 원서의 질이 떨어져서 불합격되는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 


지원하는 대학이 많을수록 원서 작성은 더 어려워진다. 

모든 원서에 충분한 공을 들이려면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한다. 먼저 마감일이 빠른 대학의 원서에 가장 우선순위를 둔다. 예를 들어 조기 전형인 얼리 디시전(ED)이나 얼리 액션(EA)으로 특정 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이들 대학의 마감일이 가장 빠를 것이다. 

조기 전형 마감일은 대체로 11월 초나 중순이다. 

UC 대학들은 조기 전형이 없지만 마감일이 11월 30일로, 다른 대학의 정시 지원(RD)보다 훨씬 빠르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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