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직 시애틀 총영사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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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직 시애틀 총영사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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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만에 본국 귀임 조치

여직원에 부적절 발언으로 감사

 

여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문제가 됐던 권원직 시애틀 총영사가 부임 1년만에 경질돼 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매체 시애틀N은 2일 권 총영사가 지난 1일 외교부로부터 ‘본부 귀임’ 발령을 받았는데, 이는 곧 현직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복귀를 지시하는 내용으로 사실상 총영사직에 대한 경질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권 총영사가 이날 항공편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권 총영사는 지난 5월 관할지역 출장을 수행한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후 본부의 지시로 재택근무로 전환됐는데, 이를 두고 직무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처리 지침'에 따라 재외공관에서 성비위 사건을 접수하면 피해자 의사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를 재택근무 등을 통해 물리적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방침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탄원이 접수돼 외교부 감사국장과 검사 출신 감사 담당자가 8월 시애틀 현지를 찾아 감찰을 실시했다. 이 무렵 박경재 LA총영사와 관련된 투서에 대한 감사도 이뤄진 바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0월 이 건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이후 권 총영사에게 본부 발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권 총영사는 외무고시 출신으로 주아프가니스탄 참사관, 대통령비서실 파견, 외교통상부 장관 비서관, 주필리핀 공사,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 등을 지냈다. 시애틀 총영사에는 작년 12월에 부임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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